치아통증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윗니 통증의 정체

speakwid 2025. 8. 3. 11:19

부비동이란?

사람의 머리뼈 코 옆에 있는 공기주머니로 얇고 끈끈한 막으로 되어 있다. 위턱굴.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 비강과 연결된 자연공을 통해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시면 온도, 습도를 조절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부비동염" 또는 "상악동염" 이라 한다. 

 

1.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와 치아 통증의 연관성

많은 사람들은 치통이 발생하면 곧바로 치아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치아가 아닌 다른 부위의 질환이 치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부비동염(Sinusitis) 이다. 부비동은 코 주변의 얼굴 뼈 속에 존재하는 공기 주머니로, 총 4쌍이 있으며 이 중 상악동(maxillary sinus) 은 윗턱 어금니 뿌리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다. 상악동은 코와 입 사이를 구분하는 얇은 뼈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그 바로 아래에는 제1, 제2대구치(윗 어금니)의 치아 뿌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해부학적으로 가까운 구조 때문에 상악동에 염증이 생기면 윗니 통증으로 쉽게 오인될 수 있다. 실제로는 부비동 안에 고인 농이나 부기, 압력 증가로 인해 윗니가 욱신거리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부비동염은 치통의 ‘가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잘못된 진단으로 불필요한 치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2. 윗니 통증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비동염의 증상들

상악동염의 주요 증상은 얼굴의 통증, 코막힘, 누런 콧물, 후각 저하, 두통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초기에 "위쪽 어금니가 아프다", "어금니가 시큰거리며 묵직하다"는 표현을 먼저 한다. 이는 상악동의 염증이 확장되며 치아 신경을 압박하거나 혈류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악동의 바닥이 일부 치아 뿌리와 접촉하거나 매우 가까운 사람일 경우, 염증의 영향이 곧바로 치아에 반응처럼 나타난다. 이 통증은 충치나 잇몸병처럼 날카롭고 치아 하나가 아픈게 아니라 묵직하고 퍼지는 느낌의 통증 (경상도 사투리로 우리하다~)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아가 들뜬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고개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잠에서 깼을 때 얼굴이 무겁고 윗턱이 욱신거리면 부비동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증상이 단순 치통과의 차이점이며, 통증과 함께 코막힘이나 누런 콧물, 미열이 동반된다면 거의 확실히 부비동 문제로 판단할 수 있다.

 

 

3. 치과에서 원인을 못 찾을 때: 이비인후과 협진의 필요성

환자가 치통을 느끼고 치과를 찾았을 때 충치도 없고, 잇몸도 건강하며 X-ray 상에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이비인후과 질환, 특히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치통이 있으면 무조건 치과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상악동염으로 인한 통증은 치과 장비로는 정확하게 감지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과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는 윗니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부비동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부비동염 진단은 비강 내시경 검사, CT 촬영, 부비동 X-ray 등을 통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코 안의 농을 직접 제거하거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치통으로 시작된 증상이 계속되는데 치과 치료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다른 원인에 대한 협진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치료법과 예방: 부비동염 관리로 치통을 줄이는 방법

부비동염으로 인한 치통은 근본적으로 염증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이루어져야만 해결된다. 일반적으로는 항생제 복용, 점막 수축제(비충혈 제거제), 생리식염수 세척, 항히스타민제 등이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 부비동 세척술이나 수술을 해서 농을 빼내는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치통을 억지로 참거나 진통제로만 버티는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인 부비동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환절기나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부비동염이 반복되기 쉬우므로, 평소 코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꾸준히 하고,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빨리 치료하여 상악동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또한 치과와 이비인후과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진 체계를 통해, 불필요한 치아 치료나 약물 오남용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이어져야 한다. 결국 부비동 건강은 윗니 통증 예방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상악동염의 원인은 감기, 코수술, 비염 등으로 발병될 수 있으며 거꾸로 임플란트 수술 후 염증이나 치주염처럼 상악의 어금니 뿌리에 염증이 생겼을 때 혹은 발치 후에 상악동이 뚫렸을 때 부비동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치성 부비동염(odontogenic sinusitis)’ 또는 ‘치원성 부비동염’

 

 

해부학적으로 치아 근처 부위 (예를들면 얼굴, 상악동, 목, 머리 등) 가까운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치과에서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았다면, 다른 진료과를 폭넓게 생각해 보고 검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빠른 쾌유를 위해....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윗니 통증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