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통증

고령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전신 질환과 구강 통증 원인

speakwid 2025. 8. 12. 21:21

나이가 든다는 것은 여러가지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신체적 기능이 예전만큼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신질환&구강 관련 질환이 흔히 발생되는데 

 

전신질환은

  • 심혈관 질환
    • 고혈압, 협심증, 심부전, 부정맥
    • 노화로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쉽습니다.
  • 당뇨병
    • 인슐린 분비와 활용 능력 감소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 골다공증
    • 뼈의 밀도가 감소해 골절 위험이 높아집니다.
  • 퇴행성 관절염
    • 무릎, 척추, 고관절 등에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합니다.
  • 치매
    •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이 대표적이며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 호흡기 질환
    •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렴 등이 흔합니다.

 

구강관련질환은

  • 구강 건조증(Xerostomia)
    • 타액 분비 감소로 씹기, 삼키기, 발음이 불편해지고 충치, 구내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 의치성 구내염
    • 틀니 착용으로 인한 구강 점막 염증입니다.
  • 치주질환(잇몸병)
    • 치조골 흡수와 잇몸 퇴축이 진행됩니다.
  • 구강암
    • 혀, 잇몸, 입천장에 발생하며 초기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구강 작열감 증후군
    •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는데도 화끈거리는 통증이 지속됩니다.
  • 미각 장애
    • 노화, 약물 부작용, 신경 손상 등으로 단맛·짠맛 구별이 둔해집니다.

고령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비치과성 구강 통증 원인

1. 신경계 변화와 구강 통증의 연관성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구강 통증 중 상당수는 치아나 잇몸 질환이 아니라 신경계의 변화에서 기인합니다. 나이가 들면 말초신경과 중추신경 모두에서 전달 속도와 민감도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뚜렷한 상처나 염증이 없더라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삼차신경통이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은 안면과 구강 일부에 전기 자극 같은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하며, 발작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통증은 씹기, 세수하기, 심지어 바람이 스치는 가벼운 자극에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고령자에서 이 질환이 흔한 이유는 신경의 보호막인 수초가 노화와 함께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치과보다는 신경과나 통증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므로, 원인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2. 혈관 질환과 구강 부위의 방사통

고령자에서 혈관 건강의 변화는 구강 통증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전조 증상에서 턱과 치아 주변에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제한되면서, 같은 신경 경로를 공유하는 턱과 안면 부위에 통증 신호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환자들은 심장 질환 발병 직전, 이유 없이 턱이 당기거나 치아가 욱신거리는 경험을 합니다. 또한 측두동맥염과 같은 혈관염도 구강 부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50세 이상에서 나타나며, 씹을 때 턱 근육에 통증이 동반되고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령자의 구강 통증이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혈압, 심전도, 혈관 초음파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3. 턱관절 장애와 근육성 통증

나이가 들면서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치아가 일부 빠지거나 마모되면 교합이 불균형해지고, 그로 인해 **턱관절(Temporomandibular Joint, TMJ)**에 과부하가 발생합니다. 고령자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턱을 벌릴 때의 소리, 뻣뻣함, 씹을 때의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치아가 아닌 저작근(씹는 근육)의 피로와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엑스레이로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틀니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서 틀니의 맞물림이 어긋나면 근육의 긴장이 심해지고, 목과 어깨까지 통증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틀니 조정, 물리치료, 스트레칭, 온찜질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통증은 치과 치료만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재활과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구강 작열감 증후군

고령자들은 다양한 만성질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부작용이 구강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강 작열감 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입니다. 이는 겉보기에 아무런 상처나 염증이 없어도 혀, 입천장, 입술 안쪽이 타는 듯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 약물 부작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일부 혈압약, 항우울제, 항경련제, 이뇨제는 구강 건조와 함께 작열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장기간 지속되면 식사와 대화에도 지장을 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물 변경이나 구강 점막 보호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치료 요소입니다.

 

 

5. 비치과성 구강 통증 관리와 예방 전략

고령자의 비치과성 구강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치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내과가 협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선, 통증이 치아 질환인지 비치과성 원인인지 감별하는 것이 첫 단계이며, 이를 위해 세밀한 병력 청취, 촉진 검사, 영상 진단, 혈액 검사 등이 진행됩니다. 관리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신경통에는 약물치료나 신경 차단술, 혈관성 통증에는 기저 질환 치료, 턱관절 문제에는 교합조정과 물리치료, 약물 부작용에는 복용 약물 변경 등이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령자의 경우 작은 이상 신호가 심각한 질환의 초기 경고일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을 병행하면, 이러한 통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6. 전신질환과 구강 건강의 연관성

고령자의 구강 건강은 전신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이 악화될 확률이 높고,
  • 심혈관 질환자는 구강 내 염증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 구강 건조증은 영양 섭취 저하로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세월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구강 건강을 좀 더 일찍 관리하고 챙겨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소화기 건강도 덩달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령기에 균형잡힌 식사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 같구요^^

우리 모두 규칙적인 스켈링과 예방진료로 씹고, 뜯고, 맛보고 행복한 노후가 되어 봅시다~~

고령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비치과성 구강 통증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