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속적인 구강 통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식습관
-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사람들
사람들은 식사할 때 자신도 모르게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편측 저작은 구강 통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하면서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습관이예요.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게 반복되면 해당 부위 치아의 마모(치아 껍질이 닳음)가 빨라지고 치주조직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게 됩니다. 그 결과 치아 주위에 염증 반응이 생기거나 턱관절의 정렬이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이 같은 습관은 저작근과 교근의 비대칭 발달을 초래하여 근육 통증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편측 저작은 단순히 치아 마모에 그치지 않고, **턱관절 장애(TMD)**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넘기기에는 위험성이 큽니다. 구강 통증이 반복되는 사람이라면, 식사 시 양쪽을 골고루 사용하는지 점검부터 해 보세요~ 식습관의 불균형은 교합의 변화를 일으켜 앞니나 어금니 등 특정 치아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가하는 구조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너무 딱딱한 음식이나 지속적으로 뜨겁고 찬 음식을 번갈아 먹는 습관
치아의 치수조직에 큰 자극을 줍니다. 특히 커피와 얼음 음료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온도 차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치아 내부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냉온 자극에 따른 통증 민감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식습관은 하루 세 번 이상 반복되는 행동이므로, 그로 인한 누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 통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식사 시 양쪽 치아를 고르게 사용하고, 지나치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수면 중 이갈이와 교근 긴장이 불러오는 미세 손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이갈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습관, 즉 이갈이는 구강 통증을 야기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치아끼리의 마찰이 강하게 이루어지면, 에나멜층(치아의 가장 바깥쪽)이 마모되고, 치수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 통증이 점차 심화되어 아침마다 치아가 욱신거리거나 턱이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교근의 과도한 수축과 긴장은 턱 근육의 피로를 가중시키며, 때로는 측두근과 연결된 머리, 목 주변까지 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면 중 긴장 상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이럴 경우 나이트가드(이갈이 방지 장치)를 착용하면 물리적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낮 동안 턱에 힘을 주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내가 이를 꽉 물고 있지 않은지?? 자주 체크하면서 턱의 힘을 빼고 혀를 입천장에 가볍게 붙이는 식으로 턱근육에 힘을 뺄 수 있답니다^^ 무의식적인 치아 압박이 반복될 경우,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계속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3. 자세 불균형이 턱관절과 치아 배열에 끼치는 장기적 영향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아 통증과 몸의 자세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깊은 연관이 존재합니다.
현대인에게 흔한 거북목 자세는 단순한 목 통증으로 그치지 않고, 턱관절과 치아 통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가 반복되면, 경추의 정렬이 비틀리면서 턱관절의 위치 또한 점차 변형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음식을 씹을 때 턱의 운동 궤도가 비정상적으로 바뀌고, 치아에 압력이 고르지 않게되므로 특정 부위에만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일자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 앞니나 어금니 한쪽의 통증이 이어집니다.
경추의 정렬 문제는 턱의 위치뿐 아니라 **측두하악관절(TMJ)**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잇몸 부위나 어금니, 앞니에 묵직하고 명확하지 않은 통증을 반복적으로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통증은 일시적인 치통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환자는 치과를 전전하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통증의 원인은 구강 내 문제가 아니라 신체의 정렬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며, 자세 교정, 물리치료, 경추 안정화 운동 등이 병행되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구강 통증이 잦은 분이라면 자신의 자세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 통증이 잦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자세를 점검하고, 올바른 자세를 위한 환경 개선 – 예를 들어 모니터 높이 조정, 자주 스트레칭하기, 바른 자세로 앉기 –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4. 과도한 칫솔질과 구강 위생 습관의 역설
깨끗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여러 번 칫솔질을 하는 습관은 언뜻 보기에는 좋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을 하거나, 거친 모 질의 칫솔을 사용하며 마찰이 반복되면 오히려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위생 습관은 **치경부 마모증(치아의 목 부분이 닳는 증상)**을 유발하며, 해당 부위는 감각이 예민하여 차가운 음식이나 신 음식에 시림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너무 잦은 구강청결제 사용이나 강한 자극의 치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구강 점막이 자극되어 입안 전체에 화끈거림이나 통증이 퍼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위생을 유지하되 적절한 강도와 방법을 지키는 것이며,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잇몸이 약하거나 마모가 시작된 사람이라면 부드러운 칫솔모와 저자극 치약 사용이 권장됩니다. 구강 통증이 반복된다면 ‘더 열심히 닦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혹시 잘못된 방식이 원인이 아닐지 의심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칫솔질을 규칙적으로 하더라도, 잇몸 경계나 어금니의 깊은 홈 부위를 소홀히 하면 미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에 방문하여 스켈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칫솔의 강한 압력, 너무 딱딱한 칫솔모, 잘못된 방향의 칫솔질 등은 잇몸 퇴축과 마모를 유발하고, 그 결과 민감한 부위에 통증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 내 pH를 불균형하게 만드는 음식(산성 음료, 단 음식 등)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 역시 조직을 자극하여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5.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경성 통증의 연관성
구강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신체적 요소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인도 깊게 작용합니다. 스트레스는 신체 전반의 자율신경계 기능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이는 곧 신경 민감도 증가와 혈류 조절의 비정상화로 이어집니다. 그 결과, 특별한 염증이 없더라도 치아 주변 신경이 과민 반응을 보이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신경성 치통이라고 부르며, 이 경우에는 치과 진료로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수면 중 이갈이 발생 빈도도 높고, 턱근육 긴장도 잘 풀리지 않아 만성적인 통증 상태로 이행되기 쉽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염증 수치가 올라가면 잇몸 통증이나 구강 내 미세 염증도 잦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히 치과 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우며,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질 향상이 병행되어야 통증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구강 통증을 단지 물리적인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심리적 원인까지 함께 고려하는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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