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

유치는 충치가 생겼을 때 치료하지 말까요?

speakwid 2025. 8. 5. 09:40

1. 유치 충치의 오해: 어차피 빠질 치아니까 치료 안 해도 된다고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이니 충치가 생겨도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고 치료를 망설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나 주변 지인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치료를 미루고 싶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유치는 단순히 영구치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임시 치아가 아닙니다. 유치도 영구치 못지않게 아이의 저작 기능과 발음, 얼굴 골격 형성, 심리적 안정감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충치가 생겼을 때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단순히 통증을 넘어서 성장과 발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생긴 유치 충치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판단과 조치를 취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유치 충치를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유치에 생긴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충치 부위가 점점 커지면서 치수염(치아 속에 들어있는 신경에 염증이 생김) 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치아 뿌리 끝에 고름이 생기거나 주변 뼈에 염증이 전이되어 안면부 감염까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악 유치에서 감염이 진행되면 코, 부비동, 눈 아래 조직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소아에게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유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영구치 맹출 공간이 부족해져 치열이 틀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치 하나가 조기에 빠지면 그 자리를 옆 치아가 침범하게 되어 영구치가 비뚤게 나거나, 완전히 맹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나중에 교정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아이의 자신감이나 식습관, 발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치 충치는 "언젠가 빠질 치아니까 괜찮다"는 생각보다는 지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치료 대상으로 인식하셔야 합니다.

유치 중 앞니는 심미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보통 6세 시기에 영구치로 바뀌니까 치과 의사선생님과 의논 후 치료 혹은 그냥 두셔도 됩니다. 

 

 

3. 유치 충치의 치료 가능성과 시기: 빨리 발견할수록 부담은 적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치료 자체를 두려워하시거나, 아이가 치과를 무서워할까 봐 망설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치 충치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치료 과정도 훨씬 간단하고 아이에게도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예를 들어 충치가 초기에 발견되면, 마취 없이 레진 치료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반면 충치가 깊어지면 신경치료 또는 발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치료 과정에서 아이가 겁을 먹고 치과 공포증이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유치 신경치료는 성인보다 훨씬 복잡하며 성공률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치과에 데려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소아치과 전문 병원을 이용하시거나, 첫 방문을 '진료'가 아닌 '탐색 및 적응'으로 유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충치가 보이거나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4. 유치 치료는 단순히 치아를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유치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통증을 없애고 충치를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과 성장 발달을 도와주는 기초가 되는 과정입니다. 충치로 인해 통증이 지속되면 아이는 식사량이 줄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 아픈 치아로 인해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나 사회적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치아 건강에 대한 첫 인상이 부정적으로 형성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치과를 기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릴 때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과 긍정적인 치료 경험을 형성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치아 건강을 잘 유지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치는 언젠가 빠질 치아이지만, 그 역할은 지금 이 순간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빠질 유치니까 충치가 생겨도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이의 미래 건강에 대한 잘못된 접근일 수 있습니다. 유치는 단순히 영구치의 ‘자리잡기용’ 치아가 아닌, 성장기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기능적·정신적 역할을 수행하는 치아입니다. 유치에 충치가 생겼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 아이의 구강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입니다. 건강한 유치는 건강한 성장의 시작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치는 충치가 생겼을 때 치료하지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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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30~36개월 청각, 시각, 발달지연 조기 발견
5차 42~48개월 사회성, 인지 발달 등
6차 54~60개월 건강위험 요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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